트럼프, 내주 반이민법 대체할 새로운 행정명령 서명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주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대체할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원이 미국의 안전에 나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한 후 “미국을 포괄적으로 지키기 위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다음 주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에 사법부가 제동을 걸자 한 발 물러서서 행정명령 수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과 교도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밥 퍼거슨 워싱턴 주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했다”고 올렸다. 그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며 무효를 주장해 왔다.

내주 발표 예정인 새로운 행정명령이 어떤 내용일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다시 입국 관련 문제가 불거져서 공항 등에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