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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그냥 썼다간 피부에 ‘毒’

[현장에서/ 천진영 기자] "법에 따랐다고 하지만… " 품질 우선 주류업계에 남는 아쉬움

기사입력 : 2017.02.18 00:09 (최종수정 2017.02.1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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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과실주에 속하는 술은 법적으로 유통기한이나 품질유지기한 표시를 하지 않고 제조연월일만 표시해도 된다.

그런데 부산지역 주류업체 무학은 의무사항이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과실주에 품질유지기한을 표기했다. 무학은 “높은 당 함량에 비해 낮은 알코올 함량으로 변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전남지역의 주류업체 보해양조도 ‘부라더#소다’와 ‘부라더#소다#풋사과라풋풋’ 캔 제품에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무학과는 다른 이유가 있다. 과실주를 맥주로 ‘착각’해서 표기 안 해도 될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했다. 보해양조가 ‘부라더#소다’ 캔 제품 기획 단계에서 용기 제조업체로 의뢰를 맡겼는데, 실수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보해양조 측은 품질유지기한을 빼고 재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 당시 밝혔던 입장과 달리 초기 디자인 그대로 유통됐다. 소비자들이 ‘부라더#소다’를 가장 맛있는 기간 내 마시길 바라는 취지에서다.
표기사항이 다른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 캔 제품. 사진=천진영 기자
표기사항이 다른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 캔 제품. 사진=천진영 기자
계획에도 없던 품질유지기한을 표기한 보해양조는 또 한 번 의사를 철회했다. 소비자 상담센터에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을 착각해 문의 사례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현재는 제조연월일만 표기해 유통 중이다. 이미 유통된 제품을 회수할 이유가 없다보니 생산 시기에 따라 표시사항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단순 실수였지만, 소비자들은 품질유지기한 표기로 인해 해당 제품을 더 신뢰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과실주에는 품질유지기한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법이 그렇다. 그래서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왜 이런 걸 취재하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법에 따랐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일색이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어떤 술의 품질이 더 나을지 더 명확해졌다. 주류업계는 품질을 중요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법에 따랐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 품질을 중요시하는 주류업계니까 좀 잊지 않았으면 한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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