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7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전문 부동산 기획·개발 업체인 아시아디벨로퍼와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1년 판교 백현동 내 한국식품연구원 단지에 조성될 1226세대 규모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세대별로 거실 및 방에 총 5500대의 음성인식 AI기기 ‘누구(NUGU)'를 배치해 스마트 홈을 구현한다.
누구는 음성 비서 기능 외에 SK텔레콤 스마트홈과 연동돼 가정내 조명과 난방 가스 제어는 물론 엘리베이터 호출 등 각종 편의 기능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양사는 준공시점 기준으로 최신 버전의 누구를 설치하고 조명이나 난방, 도어폰,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월패드로 사용하던 기능들을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키로 했으며 준공시점까지 음성인식으로 이용가능한 편의 기능들을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서 시행사는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료 10년치를 부담키로 결정, 입주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상반기 분양이 시작돼 2021년 입주 예정이며 아파트 분양과 관리는 아시아디벨로퍼가 별도 설립한 전문 시행사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맡게 된다.
SK텔레콤의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고객들에게 기존의 스마트홈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편의 제공을 위해 아시아 디벨로퍼와 거주공간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결합하는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며 “이번 도전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