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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여파' 닭고기 가격 150% 올라...계란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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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여파' 닭고기 가격 150% 올라...계란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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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반면 계란값은 한판에 7000원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kg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육계 시세가 설연휴를 지나면서 14일 현재 kg당 2200원까지 올라 148%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AI 발생전인 지난해 11월 5일 시세 1100원보다 100%, 설연휴 직후인 지난 1일 1500원에 비해 47%가 뛰었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AI로 인하 가금류가 3300만 마리 이상 도살처분되고 AI로 인한 이동제한조치가 상당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아 병아리 입식이 지연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닭고기시세가 오르면서 이마트를 비롯,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지난 9일부터 일제히 닭고기 판매가를 5~8% 인상했다.

반면 계란값은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30개들이 한판에 9543원까지 올랐던 계란 평균 소매가는 17일 현재 7667원으로 한달여만에 1800원 이상 떨어졌다.

대한양계업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개당 206원까지 올랐던 달걀 산지가격도 지난 10일 현재 159원으로 22.8%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걀 소비자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30구들이 계란 판매가가 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