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던 이번 시상식에서 공연부문 최우수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86년 초연 후 발레의 종주국인 러시아, 프랑스를 포함해 세계 주요국에 초청되어 '한국 발레의 역수출'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특히 창작 3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동년 4월 작고한 박용구 평론가를 기리기 위한 헌정공연을 올려서 그 의미를 더했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 '심청'이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주며 인정받고 있는 주된 이유는 부모와 자식 간에 변치 않는 사랑과 희생이자, 인류의 근본정신인 '효'를 소재로 했기 때문"이라며 "'심청'이란 명작의 탄생을 위해 힘써주신 故 박용구(대본) 선생과 초대예술감독 애드리언 델라스(안무)와 작곡가 케빈 바버 픽커드(음악)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려진 1000여 편의 음악∙공연∙전시에서 대상, 최우수상, 최다관객상, 연출상, 연기상, 공로상 등 15개 부문에 수상이 이루어졌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