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측은 18일 헌재에 ‘변론종결 기일 지정에 관한 피청구인 대리인들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변론기일 연기를 요구했다.
의견서에서 박 대통령측은 증인신문 일정과 최종 변론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고 최종 변론 기일에 박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최종 진술을 할 경우 입장 정리를 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월 2~3일 최종 변론이 이뤄질 경우 재판관 평의에 2주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8인체제가 유지되는 3월 13일 이전 선고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내달 13일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으로 7인 체제가 되면 재판관 2명의 반대만으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판부는 이같은 요청에 대해 오는 20일 예정된 15차 변론기일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