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러시아 정부가 경제의 석유·가스 수출 수익 의존도를 낮추는 중기 전략을 채택하고 경제가 최근 2년간의 추락 이후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상향 조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러시아 신용등급 자체는 여전히 투자 부적격 수준인 'Ba1'을 그대로 유지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제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 러시아 경제의 안정성과 침체기 탈출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자체가 조만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은 피치만 투자 적격 마지막 등급인 'BBB-'를 유지하고 있으며, S&P와 무디스는 각각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와 'Ba1'을 매기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