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남 피살에 북한 정권 연관성"

통일부는 19일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 배후에 북한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정부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준희 대변인이 논평을 발표하면서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겠지만 우리정부는 피살자가 여러 정황상 김정남이 확실하다고 본다”며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자임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또 "북한 정권이 올해 들어서도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명백히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 정권의 테러와 핵미사일 위협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