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8일 금복주 임직원들의 부당한 상납 요구와 공갈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금복주는 이런 홍보대행사에 명절 떡값 명목으로 3백만원을 요구했다. 이런 요구는 해를 거듭하면서 계속됐고, 금액도 점점 올라갔다. 또 수주받은 매출액의 몇 프로를 선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납을 거부하면 일감이 끊어질 거란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류업계 복수의 홍보대행사 대표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지방에서는 여전히 이런 폐단이 있는 것 같다. 금복주라는 회사 갑질로도 유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업계 홍보 사이에 어느 정도 퍼져 있는 사실”이라며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여 이런 관행이 뿌리 깊게 자리한 것으로 예견된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