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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 주총서 인수 승인 받았다...전장사업 등 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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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 주총서 인수 승인 받았다...전장사업 등 힘받아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의 하만인터내셔널 인수가 17일(현지시간) 열린 주총에서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샘모바일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하만인터내셔널을 80억달러(9조2000억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만의 기존 기술과 영업망을 이용한 전장사업 및 뱅앤올룹슨·하만카돈·JBL같은 오디오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의미다.
하만 주총에서는 소액 주주들로부터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주주는 하만을 실제 가치보다 싸게 매각했다며 하만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하만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하만인터내셔널 인수를 통과시켰다. 사진=위키커먼스 이미지 확대보기
하만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하만인터내셔널 인수를 통과시켰다. 사진=위키커먼스

하지만 최근 삼성이 직면하고 있는 우려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만인터내셔날 주주들은 이 인수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향후 수개월 안에 이 거래를 종결시키기 위한 주요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 주요 장애물이 삼성의 방식에서 벗어 났음을 의미한다.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법적 서류에 따르면 하만의 보통주 70.78% (69,88 만3605주 중 4946만322주)가 직접 또는 위임을 통해 주총에 상정됐다. 이 가운데 4692만1832주는 인수에 찬성했고 210만 7178주는 반대했으며, 43만1312주는 기권했다.

주주승인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삼성의 하만 인수 건은 미국·한국·중국 및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올해 3분기까지 이 거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