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하만인터내셔널을 80억달러(9조2000억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만의 기존 기술과 영업망을 이용한 전장사업 및 뱅앤올룹슨·하만카돈·JBL같은 오디오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삼성이 직면하고 있는 우려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만인터내셔날 주주들은 이 인수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향후 수개월 안에 이 거래를 종결시키기 위한 주요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 주요 장애물이 삼성의 방식에서 벗어 났음을 의미한다.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법적 서류에 따르면 하만의 보통주 70.78% (69,88 만3605주 중 4946만322주)가 직접 또는 위임을 통해 주총에 상정됐다. 이 가운데 4692만1832주는 인수에 찬성했고 210만 7178주는 반대했으며, 43만1312주는 기권했다.
주주승인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삼성의 하만 인수 건은 미국·한국·중국 및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올해 3분기까지 이 거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