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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또 오른다…1월 생산자물가 6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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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또 오른다…1월 생산자물가 6년來 최고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1월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값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끼쳤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앞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집계돼 전달 보다 1.3% 올랐다. 6개월 연속으로 오른 것으로 2014년 12월(103.11)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 1.3%도 2011년(1.5%)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AI 파동으로 축산물이 6.3%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4% 상승했다. 축산물은 달걀(40.9%)이 많이 올랐다. 농산물은 피망(80.1%), 오이(36.7%), 감귤(28.5%) 등의 상승폭이 컸다.

공산품도 1차금속제품과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9% 올랐다. 서비스업도 사업서비스와 운수 등을 중심으로 0.3% 상승했다. 전력과 가스 및 수도는 변화가 없었다.

한은은 AI여파로 축산물을 비롯한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르고, 공산품도 1차 금속과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해 생산자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98.09로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한 총산출물가지수도 98.87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