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발효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중국 내 화장품 업체 간 과다 경쟁 등에 따른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게 중국정세에 밝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일 시장조사 기관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해외 화장품과 스킨케어 메이커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선명해졌다. 예를 들어 헤어케어 용품은 38%가 해외 브랜드를 선택했고, 설문 응답자의 53%는 해외 브랜드의 화장품을 구입할 의향을 보였으며, 중국 업체를 선택한 것은 불과 19%에 그쳤다.
또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 이상이 지난 1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수입 화장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은 지난해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과 손잡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마케팅에 활용한 프로모션을 전개했는데, 그로 인해 전자상거래(EC)에 의한 판매가 33%나 증가했다.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한국 브랜드의 실질적인 점유율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