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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사용 설명서' 당뇨, '한국형 당뇨병'의 원인과 처방…당뇨에 좋은 쌀눈&시금치 식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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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사용 설명서' 당뇨, '한국형 당뇨병'의 원인과 처방…당뇨에 좋은 쌀눈&시금치 식초 만들기

당뇨 잡는 초간단 삼시세끼 운동법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는 당뇨병 특집으로 마른 체질에도 당뇨가 걸리는  '한국형 당뇨병'의 원인이 공개됐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는 당뇨병 특집으로 마른 체질에도 당뇨가 걸리는 '한국형 당뇨병'의 원인이 공개됐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쌀눈, 시금치 식초 등이 당뇨 개선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 142회에서는 한국인의 5대 성인병 당뇨 정복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철우 내분비 전문의가 출연, 마른 체질임에도 당뇨를 앓고 있는 한국형 당뇨병에 대해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은 비만인 사람에게 나타나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비만이 낮으면서도 당뇨병을 앓아 '한국형 당뇨병'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

안철우 전문의는 우리나라의 당뇨병은 마른 당뇨병으로 비만이 아닌 사람도 혈당이 높은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한국형 당뇨병의 원인은 서양인에 비해 췌장의 크기가 작은 점이 거론됐다. 그는 "한국인은 췌장의 크기가 서양인보다 작기 깨문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절대량이 서양인보다 적다"며 "한국인의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음식을 안 먹어도 혈당을 높이는 '코티졸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이 공개됐다. '코티졸 호르몬'은 신장 위쪽 부신에서 분비되며 다른 이름으로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린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코티졸 호르몬을 분비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이 빨리 뛰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증상은 모두 코티졸 호르몬 영향이다. 코티졸이 분비되면 혈당 수치가 증가하고 혈압이 증가해 공복 상태에서 혈당이 높는 당뇨병 환자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안철우 전문의는 "음식을 먹지 않아도 혈당이 높을 경우 코티졸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며 "코티졸 수치가 증가하면 혈당도 같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새 음식을 먹지 않아도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코티졸 호르몬 분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티졸 과다 분비로 인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며,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고갈되며, 그로 인해 췌장 기능이 저하해 결국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를 개선하는 '시금치 식초' 만들기/사진=TV조선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당뇨를 개선하는 '시금치 식초' 만들기/사진=TV조선 방송 캡처
한편, '코티졸 호르몬'을 조절해주는 특급 식품은 시금치로 밝혀졌다. 시금치에 풍부한 마그네슘 성분이 코티졸 호르몬 수치를 조절해 스트레스를 줄여 정서 안정 효과를 갖게 한다. 마그네슘은 또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준다. 살짝 데친 시금치 한 줌이면 마그네슘 일일 섭취량의 30%를 충족시킨다.

이날 심선아 영양학 박사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시금치로 식초를 만들어서 섭취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시금치 식초 재료는 원당, 천연발효식초, 시금치를 준비한다. 원당은 사탕수수에서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고 뽑아낸 설탕으로 각종 미네랄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 비율은 시금치1: 천연발효식초2: 원당1이다.

<시금치 식초 만들기>
-재료:시금치, 원당, 천연 발효식초
1. 깨끗이 씻은 시금치 100g(세 줌 정도)을 잘게 썬다.
2. 천연 발효식초는 200ml(종이컵 분량으로 1컵 반)를 넣어준다.
3. 시금치와 식초를 1:2 비율로 믹서에 함께 넣고 곱게 갈아준다.
4. 유리 용기에 믹서에 간 시금치 식초를 넣는다(이때 유리 용기는 끓는 물을 부어 여러 번 흔들어서 소독한 후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5. 4에 원당 100g을 넣고 잘 저어준다.
6. 상온에서 열흘 정도 발효 후 식초만 따로 걸러낸다. 시금치 식초는 한 달 이내 먹을 분량만 만들어서 냉장 보관한다.

포도당 분해를 촉진시키는 초간단 삼시세끼 당뇨 운동법/사진=TV조선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포도당 분해를 촉진시키는 초간단 삼시세끼 당뇨 운동법/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안철우 전문의가 소개한 '당뇨 잡는 초간단 삼시세끼 당뇨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1. 포도당을 흡수하는 허벅지 내측 광근 운동법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심지를 가로로 세워 무릎 사이에 끼운다.
2. 휴지를 납작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양 무릎을 힘껏 중심으로 모은다.
3. 무릎을 모은 상태로 10초간 유지한다. 광근과 복근 등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4. 이 동작을 20여 회 반복한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에서는 당뇨병 특집으로 쌀눈이 당뇨병에 효과적인 이유가 소개됐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에서는 당뇨병 특집으로 쌀눈이 당뇨병에 효과적인 이유가 소개됐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당뇨병을 극복한 조복휘(70)씨가 출연, 당뇨병에 도움이 되는 특급 식품으로 쌀눈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소화가 안 돼고 더부룩했다"는 조복휘씨는 "백미에 쌀눈을 뿌려서 먹어도 그만큼 효과를 낸다고 해서 쌀눈을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심선아 박사는 "쌀눈은 배아 부분으로 쌀의 영양 성분이 66%나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쌀이 가진 성분 중 쌀눈에는 비타민 B군, 비타민E, 미네랄, 필수지방산,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영양소는 쌀겨에 29%가 들어있고 백미에는 5%만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백미보다 현미가 더 좋다고 하는 이유는 현미에 바로 쌀눈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심 박사는 현미의 경우 30번 이상 꼭꼭 씹어 먹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미를 대충 씹어 삼킬 경우 오히려 소화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것.

이경희 한의사는 "쌀눈 속의 비타민B1이 당뇨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비타민B1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당질 대사를 촉진해 에너지 흡수를 돕는다. 반대로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 능력이 저하된다.

한편,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