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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출범 한달…엔화환율 하락·도쿄증시 2만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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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출범 한달…엔화환율 하락·도쿄증시 2만 돌파 기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트럼프 정권 출범 한 달을 맞은 20일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환율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뉴욕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트럼프 취임 후 한달 만에 4%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달러 하락세는 더딘 모습을 보였는데, 이와 관련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스탠스에 대한 경계감이 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엔화 약세 유도 발언이 나올 때마다 엔화가치가 오르고 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는다.

지난달 16일과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가 너무 강세다” “중국과 일본이 통화 약세를 유도해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자 엔화환율은 일시적이지만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규제완화와 세제개혁 관련 계획 발표를 예고했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어나 엔화 강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이 경우 엔화환율은 달러당 110엔 수준을 보이며 엔화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외환시장은 조세회피를 막기 위한 미국의 국경세 도입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세를 도입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기업실적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만큼 엔화 매수가 이어져 엔화 강세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JP모건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전 세계 증시는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본증시 역시 2만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5개월 만의 무역수지 적자 발표로 하락 출발한 엔화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5엔(0.31%) 오른 113.19엔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과 통화가치는 반대로 엔화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6포인트(0.09%) 오른 1만9251.0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역시 전날보다 0.16% 오른 1547.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