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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렉시트’ 우려에 프랑스 국채價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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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렉시트’ 우려에 프랑스 국채價 급락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극우정당 국민전선 마린 르펜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상승(가격 하락)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극우정당 국민전선 마린 르펜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상승(가격 하락)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프랑스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리스크를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프랑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프랑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12% 오른 1.050%를 기록했다.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정당 마린 르펜 당수의 지지율이 27%에 달하며 당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요동치는 프랑스 정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 심리 악화가 금리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독일 국채 10년물과의 스프레드(금리차)는 0.75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 스프레드는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투자자 신뢰도가 높아진 것을 뜻하고 확대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프랑스 현지 금융사 관계자는 “2016년 영국과 미국을 집어삼킨 포퓰리즘 물결이 올해는 유럽을 삼킬지 모른다”며 프랑스발 금융위기에 경종을 울렸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