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휴대폰축제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빈자리를 꿰차려는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의 기술 경연장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소니 엑스페리아(제품명 미정)=소니는 27일 5대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는 가상현실(VR)에 최적화된 5.5인치 4K(UHD·3840x 2160 화소)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엑스페리아 Z5프리미엄 폰이 포함된다.
이 주력폰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35칩셋, 소니의 IMX400카메라, 4GB(또는 6GB)램이 탑재되며 카메라 해상도는 2300만 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이 주력폰을 소개하기 위한 별도의 비밀방을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 레디 버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 G6=LG는 가장 활발한 신제품 홍보활동을 벌이면서 이번 행사를 스마트폰 사업 의 전환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막일 전날 제품 발표행사를 갖는다 5.7인치 G6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는 QHD(1440x2880픽셀)디스플레이로서 18 대 9 종횡 화면비를 가진다.
◆화웨이 P10=주력폰으로 P10스마트폰을 소개하며 최소한 2종의 모델을 내놓는다.
주목할 것은 5.2인치 QHD(1440x2560픽셀)디스플레이에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며, 홍채인식 기능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기린960 칩셋이 사용된다.
배터리용량은 2100밀리암페어(mAh)로 알려졌다. 독일 라이카의 인증을 받은 듀얼카메라가 들어간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새 단말기는 갤럭시S7엣지에 채택된 것과 유사한 곡면엣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145.5 x 69.5 x 7.4mm이며 다음달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관심 업체 가운데 노키아가 꼽힌다. 당장 왕년의 파워와 기량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다. 노키아는 최근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노키아6’를 중국에 출시하면서 휴대폰 시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이제 핀란드의 HMD글로벌 소유다.
이 회사는 중국 스마트폰업체 FIH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금까지 나온 것 가운데 최대의 제품군을 이번 행사에 소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종류의 스마트폰을 포함, 18.4인치 안드로이드 누가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태블릿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와 소비자들은 HMD가 과거 노키아의 최고 인기 기종이었던 인디스트럭터블 3310을 부활시켜 내놓을 것이란 소식에 더 반색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