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핫 리뷰]'화랑' 결말 박형식, 박서준 도움으로 진흥왕 등극…고아라♥박서준, 프러포즈 해피엔딩!

공유
4

[핫 리뷰]'화랑' 결말 박형식, 박서준 도움으로 진흥왕 등극…고아라♥박서준, 프러포즈 해피엔딩!

2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화랑' 마지막회에서 삼맥종(박형식)은 선우(박서준)와 화랑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진흥왕의 자리에 올랐고 아로(고아라)는 선우(박서준)의 프러포즈를 받는 것으로 엔딩을 맞았다./사진=KBS2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화랑' 마지막회에서 삼맥종(박형식)은 선우(박서준)와 화랑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진흥왕의 자리에 올랐고 아로(고아라)는 선우(박서준)의 프러포즈를 받는 것으로 엔딩을 맞았다./사진=KBS2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화랑' 박형식이 박서준의 도움을 받아 진흥왕으로 등극했다.

2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화랑'(연출 윤성식·김영조, 극본 박은영) 마지막 회에서는 삼맥종(박형식 분)이 선우(박서준 분)를 비롯한 화랑들의 도움을 받아 진흥왕으로 당당하게 등극했고, 아로(고아라 분)는 선우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 초반 삼맥종과 선우는 서로에게 칼을 겨누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삼맥종이 먼저 칼을 떨어뜨리며 선우에게 "날 죽여야 되는 거라면 베"라고 말했다. 이어 삼맥종은 "근데 날 죽이면 다 끝나는 거냐. 왕좌에 오른 또 다른 사람을 죽여야 될 것"이라며 "너와 함께 이 신국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삼맥종은 "더 이상 골품 때문에 목숨을 잃게 하지 않겠다"라고 선우를 설득했다.

이후 선우는 각간 박영실과 휘경공, 위화공 등을 만나 "신국의 왕을 바꾸어야겠다"며 도와 달라고 말했다.

진흥왕으로 왕위에 오른 삼맥종은 선문으로 들어가 화랑들을 장악하려했다. 하지만 선우가 나서서 "화랑은 자유를 주어야 한다"며 "화랑은 스스로 판단할 때 신국의 미래가 있다"라고 삼맥종을 막아섰다. 이에 화랑들은 "화랑을 장악하기는커녕 미운 털만 박혔네. 지뒤랑(삼맥종의 화랑 이름)"이라고 빈정됐다.

이후 삼맥종은 파오(유재명 분)에게 아로를 궁으로 데리고 오라고 지시했다. 궁으로 들어 온 아로는 안절부절했다. 삼맥종은 아로에게 너는 선우를 막는 나의 인질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각간 박영실은 아로가 궁으로 들어겄다는 소리를 듣고 한 발 늦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선우를 손에 쥐고 흔들 인질을 놓쳐버렸 때문이다.

지소 태후는 마침내 삼맥종에게 왕위를 양위했다. 화백들이 늘어선 가운데 삼맥종은 왕위에 올라 진흥왕임을 선언하려 했다. 하지만 각간 박영실이 앞으로 나서서 "왕을 바꾸어야겠다"며 "휘경공의 아들 선우랑을 왕으로 추대한다"고 선언했다.
그 순간 선우를 앞장세운 화랑들이 삼맥종 앞으로 거침없이 걸어왔다. 지소태후와 삼맥종은 엄청 긴장했다. 이어 수호(최민호 분)가 "화랑들은 오늘 신국의 앞날을 위해 왕을 선택했습니다. 폐하에게 충성을 맹세하고자 합니다"라고 우렁찬 소리로 외치면서 선우를 비롯해 전체 화랑이 모두 삼맥종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곧 이어 선우가 "우리는 신국의 정신으로, 신국과 신국의 주군을 위해 충성을 다한다. 진흥 폐하 만세"라고 우렁찬 소리로 외쳤다.

선우는 곧바로 박영실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선우는 "폐하의 목숨을 노리고 모반을 도모한 역적 박영실은 이제 죄 값을 받으라"고 소리쳤다. "허깨비에 불과한 성골 왕을 세우자"고 기세가 등등했던 박영실은 선우의 칼 앞에 마침내 야망의 날개를 접었다.

이후 선우는 친아버지 휘경공(송영규 분)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휘경공은 "난 네가 자랑스럽다. 네어머니도 이런 널 보면 기뻐할 거다"라고 따뜻하게 감쌌다.

한편, 선우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왕위에 오른 진흥왕은 아로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너를 각간에게서 지키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네 얼굴을 보면 또 욕심을 낼 것 같다. 더 기다리게 하지 말고 그 녀석한테 가"라고 적혀 있었다.

아론느 곧장 선우에게 달려갔고 선우 역시 아로를 향해 달려와 포옹했다. 선우는 아로에게 이제 정말 혼자 안 둘게. 약속해라며 키스를 나누었다.

한편, 각간 박영실이 오랜 시간동안 제공한 독약이 든 차를 마셔온 지소 태후는 안지공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반류(도지한 분)와 수연(이다인 분)은 박영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지켜갔다. 박영실의 양자였던 반류는 정치적 입지가 약화됐다. 수연은 "각간 아저씨가 그렇게 된 다음 끈 떨어진 신세다. 대신 내 사랑이 있잖아요"라며 반류와 키스하다 부친 김습(고인범 분)에게 들켰다.

선우는 그 후로도 왕경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진흥은 오랜만에 나타난 선우에게 "우리 이제 무슨 일이 있어야 얼굴을 보는 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선우는 "여기 있으면 또 다른 성골이네 뭐네 분란만 일으킬테니까"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에 진흥은 "야. 그렇게 좀 멋있으면 네가 왕을 하지 그러냐. 아로는 만났냐?"라며 스스럼없이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아로는 선우의 부재에 외로움을 느꼈다. "왜 이렇게 소식이 없냐?"며 허전해 하는 아로 앞에 선우가 나타나 "완전 이쁘다"며 "결혼하자 우리"라고 말한뒤 포옹하며 엔딩을 맞았다.

귀족 연합체로 왕권이 약했던 신라는 진흥왕에 이르러 왕권을 강화했다. 진흥왕은 남쪽으로는 대가야를 흡수하고, 백제와 연합해 한강 상류를 차지했고 나중에는 한강 하류 지역까지 장악해 신라가 삼국 중에서 강력한 나라가 되는 기틀을 다졌다.

드라마 '화랑'은 진흥왕이 지소 태후의 섭정 속에서 얼굴 없는 왕으로 지내다 화랑의 도움으로 왕좌에 오르는 장면까지 담았다.

훗날 강력한 왕이 되는 진흥이 드라마 상에서는 지나치게 나약한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