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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오뚜기, 라면과 수산에서 제품가격 6% 인상하면 영업이익 20% 증가… 올해 영업익 1507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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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오뚜기, 라면과 수산에서 제품가격 6% 인상하면 영업이익 20% 증가… 올해 영업익 1507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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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수산 가공품류 매출액은 1, 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7~8% 증가가 가능하다. 관건은 가격 인상 여부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라면과 수산(참치캔)에서 이미 1위 사업자의 가격 인상이 있었다”면서 “오뚜기는 이들 2개 품목에서만 가격을 6% 인상해도 이론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오뚜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375억원(전년비 +1.3%), 영업이익 1507억원(전년비 +5.8%), 당기순이익 1282억원(전년비 -7.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뚜기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07억원(전년비 +6.8%), 영업이익 1425억원(전년비 +6.8%), 당기순이익 1380억원(전년비 +31.6%)으로 잠정 집계됐다.

홍 연구원은 오뚜기의 올해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스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오뚜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101억원(전년동기비 -1.1%), 영업이익 371억원(전년동기비 +4.2%), 당기순이익 333억원(전년동기비 -32.2%)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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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05억원(전년동기비 +6.8%), 영업이익 212억원(전년동기비 +17.1%), 당기순이익 273억원(전년동기비 +210.2%)으로 잠정 집계됐다.
홍 연구원은 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신한금융투자 추정치 224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209억원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이라고 평했다.

건조식품류(3분류, 카레) 매출액은 666억원(전년동기비 +7.0%)으로 추정된다. 5개 분기만에 외형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저효과와 점유율 반등이 유효했다.

농수산 가공품류(즉석밥, 참치, 냉동) 매출액 역시 13.1% YoY 증가한 567억원으로 추정된다. 피자 매출액 60억~70억원(추정)을 앞세운 냉동과 즉석밥의 성장이 지속됐다.

면류(라면, 당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1,534억원으로 추정된다. 진짬뽕이 분기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점유율은 중량 기준 24%를 상회했는데 경쟁사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점유율이 올랐다.

홍 연구원은 “라면 점유율이 현재 24%까지 상승했고 올해 OPM(영업이익률)이 7%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며 “주요 제품군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