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업분석] KB손해보험, 채권 만기 보유계정으로 금리상승 영향 적을 듯… 올해 순익 3308억원 전망

공유
0

[기업분석] KB손해보험, 채권 만기 보유계정으로 금리상승 영향 적을 듯… 올해 순익 3308억원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
KB손해보험은 다른 2위권 손해보험사와 마찬가지로 자본확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이 다만 2위권 손보 5사 중 유일하게 채권 만기보유계정을 보유(전체 채권의 약 35%)하고 있어 금리 상승 영향이 타사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의 올해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8조4810억원(전년비 +0.6%), 영업이익 4590억원(전년비 +4.1%), 당기순이익 3308억원(전년비 +11.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손해보험의 2016년 별도기준 경과보험료는 8조4270억원(전년비 +3.5%), 영업이익 4408억원(전년비 +99.5%), 당기순이익 2958억원(전년비 +70.3%)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의 올해 일반보험 손해율이 양호했던 2016년보다 2%포인트 상승 예상되나 장기위험손해율이 1.4%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2016년 위험손해율이 85.4%로 2015년보다 6%포인트 악화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CM(사이버마케팅) 비중 확대 및 경쟁 심화 영향으로 손해율이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C(지급여력비율) 비율의 경우 KB손해보험은 자본규제 강화 영향을 반영했을 때 누적적으로 약 6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RBC 비율(160~170% 수준 예상)에 부채듀레이션 산출기준 변경으로 인한 RBC비율 하락을 반영하면 RBC 비율은 150%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2조900억원(전년동기비 -11.3%), 영업이익 1260억원(전년동기비 +34.8%), 당기순이익 920억원(전년동기비 +26.2%)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경과보험료는 2조1300억원(전년동기비 -8.4%), 영업이익 720억원(전년동기비 -18.7%), 당기순이익 572억원(전년동기비 -16.9%)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회사 추정치 692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616억원을 각각 17.3%, 7.2% 하회했다고 평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2016년 연간 장기보험에서 출재한 재보험 일부에 대한 손해액 청구가 12월에 일시 반영되면서 12월 위험손해율이 99.1%(GAAP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8.6%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에 주식교환 우려가 존재하고 있고 연중 증자 가능성도 높지만 2017년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2.7%로 견조하다”면서 “일반보험 안정화도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