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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잃어버린 꿈과 사랑 찾아 떠나는 힐링 연극 '무박삼일'…내달 3일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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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잃어버린 꿈과 사랑 찾아 떠나는 힐링 연극 '무박삼일'…내달 3일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개막

'모임 서른 즈음에'와 'K&J픽처스'가 함께 제작한 연극 '무박삼일'이미지 확대보기
'모임 서른 즈음에'와 'K&J픽처스'가 함께 제작한 연극 '무박삼일'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대한민국 중년들의 잃어버린 꿈과 사랑을 찾아 떠나는 힐링 연극 '무박삼일'이 오는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 76에서 공연된다.

창작연극 '무박삼일'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명품조연으로 활약중인 배우 이달형이 이끄는 '모임 서른 즈음에'와 K&J픽처스가 함께 제작했다. 가정을 지키려 뼈를 깎는 아픔과 숨막히는 고통 속에서도 늘 웃음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대한민국 중년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렸다.
철 지난 어느 바닷가에서 한 남자가 기타를 연주하고, 한 여자가 조용히 그의 연주를 바라본다. 그 여자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지우고 살아가는 삶에 지쳐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 또 그 남자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살아가지만 가끔씩 자신만을 위해 힐링여행을 떠난다.

우연이지만 마치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린 두 남녀는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진다. 아름다운 정신적 교감을 통해 아내이자 엄마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다시 한 번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는 두 남녀의 '무박삼일' 간의 이야기는 많은 중년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극 '무박삼일'이미지 확대보기
창작극 '무박삼일'
두 남녀의 아름다운 정신적 교감은 감미로운 선율로 그려진다. 음악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온 중년들의 지난 세월을 위로하고, 현실에선 결코 펼쳐보지 못 하고 가슴 속 깊이 묻어두어야만 했던 찬란한 젊은 날의 꿈들을 끄집어내는 게 이 연극의 목적이다.

관객들은 두 중년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정신 없이 달려온 삶 속에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날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는지, 그리고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창작극 '무박삼일'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명품배우 이달형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 2015년 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에서 '최돌이'역을 맡아 맛깔스런 연기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은 이달형이 배우가 아닌 극작가와 연출가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연극 '무박삼일'에는 '지하철 1호선'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유전무죄 무전유죄' '외설 춘향전' '우리는 친구다' 등에 출연했던 이황의와 '술래잡기' '돈키호테' '풍금소리', 그리고 뮤지컬 '피맛골 연가'와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했던 박혜경이 출연한다. 배우 이황의와 박혜경 또한 연출을 맡은 이달형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극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