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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대림산업, 유화 계열사 이익 증가로 현금 크게 늘어… 2017년 영업익 556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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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대림산업, 유화 계열사 이익 증가로 현금 크게 늘어… 2017년 영업익 556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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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유화사업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유화사업부 영업이익과 유화관계사(YNCC, PMC, KRCC) 지분법이익을 합산한 이익은 5086억원으로 2015년 대비 47%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이광수 연구원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안정적인 이익 증가 추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0조9650억원(전년비 +11.3%), 영업이익 5560억원(전년비 +30.8%), 지배주주 순이익 4130억원(전년비 +46.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조8540억원(전년비 +3.6%), 영업이익 4250억원(전년비 +56.4%), 당기순이익 3116억원(전년비 +43.6%)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림산업 유화사업 이익 증가는 배당과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대부분 대림산업 현금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난해 유화 계열사 배당금 수입은 2049억원으로 2015년 대비 146% 증가했다.

올해에는 최근 부타디엔 가격 상승으로 대림산업이 50% 지분을 보유한 여천 NCC 이익 증가도 예상된다.
올해 2월 20일 현재 부타디엔 가격은 2920 달러/톤으로 2016년 12월 평균가격 대비 51% 상승했다. 2016년 4분기 부타디엔 가격은 3분기와 비교하여 49% 상승한 바 있다.

여천 NCC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2308억원을 기록하여 3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를 단순 적용한다면 올해 1분기 여천 NCC 영업이익은 약 299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유화사업 호황과 주택사업 매출 증가, 해외 저수익 공사 손실 감소로 올해 대림산업 현금흐름이 과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유화계열사를 통한 현금 배당은 27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실적 개선과 현금 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이란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현금증가와 차입금 감소 추세로 장부가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기업가치가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