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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불패신화' 쌍용차 '티볼리'…'최첨단 주행장치'로 도전자 방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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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불패신화' 쌍용차 '티볼리'…'최첨단 주행장치'로 도전자 방어 나선다

소형 SUV 시장 점유율 60%…"경쟁자가 없다"

쌍용차의 티볼리/쌍용차=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의 티볼리/쌍용차=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브랜드'로 급성장하는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무패신화'를 이어간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을 둘러싸고 기아차 '니로',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등이 맹 추격하는 가운데 현대차까지 가세할 예정이지만, 쌍용차는 최첨단 주행장치를 더 한 '고급진' 티볼리로 경쟁자들을 가뿐히 따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쌍용차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인 '2017 티볼리'가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면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약 30%의 고객이 ADAS 옵션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고급차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됐던 프리미엄급 안전사양을 소형 SUV에 적용함으로써 ADAS의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다.

티볼리에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스마트 하이빔(HBA) 등 다양한 ADAS 장치들이 적용되면서 경쟁차보다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ADAS 기술 중 하나인 AEBS가 적용된 차량은 이를 탑재하지 않은 차량보다 추돌사고와 상해발생률이 각각 39%와 4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볼리 역시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진행하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91.9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2015년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된 기아차 모닝 등 경차급에서도 ADAS 장치들이 대거 적용되면서 마케팅 포인트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티볼리의 또 다른 강점은 20~30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다.

6가지 컬러로 변환이 가능한 쌍용차의 티볼리 계기판/쌍용차=제공이미지 확대보기
6가지 컬러로 변환이 가능한 쌍용차의 티볼리 계기판/쌍용차=제공
티볼리는 남다른 감각과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를 적용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미터 클러스터(계기판)를 ▲레드 ▲블루 ▲스카이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 등 6가지 컬러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야간에는 계기판 조명을 완전히 끌 수 있어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외장 컬러도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외장 컬러로 7가지의 1톤 컬러와 5가지의 2톤 컬러를 운영하고 있다.

쌍용차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공략한 결과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 티볼리 브랜드는 2015년 출시 이후 올 1월까지 15만5263대가 판매되는 폭발적인 판매량을 올렸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지난해 54.3%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경쟁력을 한마디로 꼽는다면 '가성비'라며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등 다양한 모델을 갖춰 고객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