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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동부화재, 적극적 장기채 비중 확대시 RBC 비율 방어 가능할 듯… 올해 순익 527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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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동부화재, 적극적 장기채 비중 확대시 RBC 비율 방어 가능할 듯… 올해 순익 527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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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는 부채듀레이션 산출기준 변경에 대응해 국채 비중을 확대하고 장기채 및 해외채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올해 RBC(지급여력비율) 비율을 2016년 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듀레이션 관리를 통해 자산-부채 듀레이션 gap(차이)이 -0.71년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에 적극적 장기채 비중 확대시 RBC 비율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이 과정에서 보유이원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올해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11조3020억원(전년비 +1.8%), 영업이익 7470억원(전년비 +10.6%), 당기순이익 5270억원(전년비 +12.1%)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부화재의 2016년 별도기준 경과보험료는 11조1030억원(전년비 +5.1%), 영업이익 6753억원(전년비 +13.1%), 당기순이익 4702억원(전년비 +13.9%)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부화재가 제시한 2017년 가이던스 순이익은 전년보다 8% 증가한 508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올해 제도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달성 가능성이 높고 조금은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원수보험료를 시장 성장 수준인 5.1% 증가, 손해율을 1.6%포인트 개선으로 제시했다. 위험손해율의 경우 개선이 쉽지 않은 업황 고려해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밝혔다.

정 연구원은 “동부화재 가이던스 수준의 손해율은 무난히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2017년 연중 장기채 매입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투자이익률 목표치인 3.45% 달성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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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2조8000억원(전년동기비 +2.5%), 영업이익 1810억원(전년동기비 +41.2%), 당기순이익 1270억원(전년동기비 +44.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부화재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경과보험료는 2조8244억원(전년동기비 +4.1%), 영업이익 940억원(전년동기비 +0.0%), 당기순이익 509억원(전년동기비 -19.8%)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유안타증권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9%, 30% 하회했다고 평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고액사고 건으로 12월 일반 손해율이 104.6%로 전년동기 대비34.4%포인트 상승했으며 투자에서도 채권 손실 약 200억원, 신계약 판매 호조에 따른 추가상각 20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RBC 비율은 금리 상승 및 연결RBC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85.4%포인트 하락한 173.5%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매년 가이던스 이익을 달성하면서 시장과 신뢰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2017년 가이던스도 무난하게 달성 가능하고 자본규제 강화로 인한 RBC 비율 하락 우려 또한 극복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