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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엔지니어링, 올해는 수주 잔고를 다시 채우는 과정… 2017년 영업익 174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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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엔지니어링, 올해는 수주 잔고를 다시 채우는 과정… 2017년 영업익 174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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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발전(2조원)과 얀부발전(2조3000억원) 타절로 현재 수주잔고가 7조8000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나 올해는 수주잔고를 다시 채우는 과정으로 보인다.

UAE의 POC 계약이 대기 중으로 삼성엔지니어링 25억 달러 상당으로 추정되며 2015년 1차 입찰 당시 제시했던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5140억원(전년비 -21.3%), 영업이익 1740억원(전년비 +148.2%), 당기순이익 1190억원(전년비 +1166.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94억원(전년비 +8.8%), 영업이익 701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 94억원(흑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는 바레인 밥코의 ‘시트라’ 정유가 입찰 중이다. 테크닙, TR과 컨소시움으로 수주 시 10억~15억 달러의 수주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4개 컨소시움이 입찰 중인데 올 1분기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태국 PTTGC의 PO/Olefin/Polyols 3개 패키지에 일본 Toyo와 컨소시움으로 입찰(삼성 6억~10억 달러)이며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SK건설과 GS건설 등이 입찰했으며 3월 결과가 확정된다.

오만 두쿰 정유는 3개 패키지 모두 입찰했으며 최종 계약은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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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460억원(전년동기비 -8.7%), 영업이익 240억원(전년동기비 -9.8%), 당기순이익 150억원(전년동기비 +80.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44억원(전년동기비 +2.8%), 영업이익 -133억원(적자전환), 당기순이익 -33억원(적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과거 손실 요인이 저가수주보다 역량에 맞지 않은 무리한 수주 영향이 컸다고 진단하고 있다.

‘샤이바’ 가스전의 경우 UAE CBDC는 20억~30억 달러 규모임에도 단독 수행했다. 인력은 2012년 9200명에서 현재 5800명으로 줄였으며 당분간 인당 매출 10억~11억원 수준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역량 축적을 하며 점차 외형을 늘려야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연구원은 “통상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는 악성 잔고가 줄고 수주가 유입될 때 운전자금 부담은 줄고 선수금 효과가 나타나 급속한 재무구조 개선이 나타난다”며 “올해 수주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