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우려 '고개'…다우지수 10일 연속 상승

공유
0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우려 '고개'…다우지수 10일 연속 상승

자료=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키움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증시는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87년 이후 처음으로 10일연속 상승했다. 다우 +0.17%, S&P500 +0.04%, 나스닥 -0.43%, 러셀2000 -0.66%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4만 건으로 시장예상치(24만 건) 상회. 지난해 12월 FHFA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시장예상치(+0.5%) 하회했다.

므누신 재무 장관은 인터뷰에서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 대부분이 세금 개혁안에 동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미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지난 금요일(17일)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발표한 수치를 보면 2017년 S&P 500 지수의12개월 선행 P/E는17.6배(5년 평균 P/E 15.2배, 10년 평균 14.4)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팩트셋은 S&P500의 2017년 순이익 추정치는 10.2%, 매출은 5.6% 증가를 전망했다. 특히 지난 12월 31일에 비해 순이익 추정치는 0.5% 증가에 그친 반면 S&P500은 17일 기준 5.02% 상승한 점도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엇갈린 기업 실적과 전일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조기 금리인상 전망 강화 여파가 지속됐다.
또한 4~5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프랑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고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상품의 경우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WTI 쿠싱 현물기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1 달러 상승한 54.10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가격은 FOMC 회의록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연준의 단서 부재에 전일대비 1.48% 상승한 온스당 1250.20달러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부담을 가질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미 증시 막판 트럼프가 “국경세의 일부 형태를 지지한다”는 발언도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줄 여지가 높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