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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세에 테러 첩보까지…문재인의 '고단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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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세에 테러 첩보까지…문재인의 '고단한 주말'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화면캡처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화면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공인호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를 막론하고 집중 공세를 받고 있다. 주말 참석 예정인 촛불집회에는 '테러' 첩보까지 접수되는 등 고단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유력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가 참석 예정인 가운데, 문 전 대표에 대한 테러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신변보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친박 단체의 탄핵 반대집회 참석 후 촛불집회 장소로 이동해 문 전 대표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이에 경찰은 정씨 거주지와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문 전 대표에게 신변보호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에도 여야 대선주자들의 대문재인 공세는 지속됐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는 아직도 김정은 정권에 쌀과 돈을 퍼줄 궁리만 하면서 촛불집회에 참석해 국민의 분노 유발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지난 22일 "(우리의) 쌀과 북한의 지하광물·희토류를 맞교환하면 쌀 재고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처음에는 남한의 쌀과 북한의 광물을 맞교환하자고 하더니 그다음에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풀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의 대선 경선캠프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서면논평을 통해 "문 예비후보는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전제로 우리 재고 쌀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어려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겠다고 하는데 또 다시 '종북팔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문 전 대표가 정치권의 개헌 논의를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한데 대해 "당신이 반대한다고 오만하다 한다면 바로 그런 말씀하는 문재인 대표가 오만하다고 지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들이 개헌 등 정치 문제를 논하지 않으면 누가 해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