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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7] 달라진 LG G6...승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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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7] 달라진 LG G6...승부수는?

5.7인치 화면 불구 크기는 5.3인치 G5보다 작아져...광각카메라에 DAC

LG전자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콩그레스 행사장에서 자사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콩그레스 행사장에서 자사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LG가 5.7인치 화면을 채택하면서도 단말기 크기를 전작 G5(5.3인치)보다 작게 만든 최신작 G6를 발표했다. 18대 9 화면의 QHD(1440X2880화소) 풀비전 디스플레이로 최적화시킨 효과다. 이에따라 G6에서는 베젤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여기에 한손으로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까지 제공한다. 글래스 바디와 메탈이 조화된 멋진 디자인, 방수·방진 기능으로 강화된 내구성도 자랑이다.

LG전자(대표 조성진)가 26일(현지시간) 마침내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새롭게 변신한 5.7인치 전략폰 LG G6의 베일을 걷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G6는 최신 트렌드인 풀비전 디스플레 이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 다양한 편의기능 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강조했다. LG G6는 안드로이드7.1 누가 운영체제(OS)를 사용한다. 카메라 앱에서 더 커진 미리보기 사진을, 캘린더에서는 더많은 약속을, 일기예보에서는 더많은 정보를 볼 수 있게 했다.

◆놀랍게 변한 디스플레이 활용

LG G6에 대한 새로운 기능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새로운 2대 1(18 대 9) 종횡 화면비를 가진 5.7인치 디스플레이다. 베젤이 거의 사라짐으로써 단말기 스크린을 완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작 G5가 전면 화면의 70%를 차지했다면 G6는 거의 80%(78%)를 사용한다.

LG는 그립감을 고려해 측면 엣지를 곡면으로 만들지 않았다. 또한 동영상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더많은 컬러를 지원하는 돌비비전과 HDR10같은 2개의 컬러 표준을 지원한다.

유리와 메탈로 만들어진 외양은 훨씬더 세련되게 변했다. G6는 방수·방진 기능을 보증하는IP68인증도 받았다.

◆고프로카메라 수준의 뛰어난 광각 카메라 기능
LG G6의 듀얼카메라 가운데 두 번째 카메라는 고프로카메라 수준의 광각뷰를 제공한다.
 LG전자가 G6의 광각카메라 기능을 설명한 그림. 사진=LG전자
LG전자가 G6의 광각카메라 기능을 설명한 그림. 사진=LG전자

한번의 촬영으로 놀라운 파노라마 이미지, 작은 공간에서의 사진 촬영, 물고기눈(魚眼)같은 모양의 창의적 비디오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사실 더 넓어진 렌즈는 물고기 수준에는 못미친다. 하지만 사람의 눈보다 약 5도 정도 넓은 125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LG G6에 탑재된 두 개의 후면카메라는 1300만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칩셋은 스냅드래곤821...HW·SW로 최적화

LG G6에 사용된 칩셋은 퀄컴의 최신 스마트폰용 칩셋인 스냅드래곤835가 아닌 스냅드래곤821이다.

LG전자는 스냅드래곤835 칩셋의 공급량 제한에 따라 양산시점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스냅드래곤821을 사용하기로 했다. 대신 스마트폰 HW 및 SW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스냅드래곤821은 구글 픽셀폰에도 사용됐으며 지금까지 안드로이드폰에서 가장 유연하게 작동한 칩으로 꼽힌다. LG는 이 칩셋 최적화를 위해 칩셋의 위치를 단말기의 중앙으로 바꾸고 냉각 파이프를 미세하게 조정해 단말기가 한계에 달하기 전까지는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했다.

◆배터리용량 3300mAh

LG G6는 전작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든 단말기에 3300밀리암페어(mAh)배터리를 적용했다. 퀄컴의 퀵차지 3.0표준을 지원한다. 완전충전까지 1시간30분, 완전 방전상태에서 50%정도까지 충전하기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는 의미다.

◆생생한 오디오 및 64GB 스토리지...미국향에서만 제공
LG전자가 스마트폰의 승부수로 꼽는 LG G6를 26일(현지시간) 스페인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행사장에서 공개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스마트폰의 승부수로 꼽는 LG G6를 26일(현지시간) 스페인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행사장에서 공개했다. 사진=LG전자

LG G6에는 오디오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쿼드DAC(Digital-to-Analog Converters)기능이 있지만 아시아 일부 시장에서만 제공된다. 또한 미국 이외 시장에서는 LG G6의 64GB 모델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미국향 단말기에서는 32GB모델만 제공된다. 반면 미국향 모델에서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버전이 제공된다. 따라서 필요할 경우 카드를 꽂아 더많은 저장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세심한 디자인과 그립감

LG G6는 풀스크린 폰 트렌드를 반영한 첫 번째 제품이다. LG G6는 자사 최초의 풀스크린폰인 동시에 철저하고 세심하게 만든 제품으로 보인다. 의심할 여지없이 아름답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약간 두껍기는 하다. 5.7인치 폰으로서는 놀랍도록 작고 한손으로 사용하기에는 그립감도 좋다.
LG전자가 지난 7일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초청장 속의 LG G6. 그립감을 강조한 듯 보인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지난 7일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초청장 속의 LG G6. 그립감을 강조한 듯 보인다. 사진=LG전자

LG G6의 디자인과 성능은 발표이전부터 이날 발표 시점까지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향후 LG G6의 승부수가 먹혔는지는 소비자의 반응에 달려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