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계GDP 30% 거대 무역협정 체결되나…올 첫 RCEP 협상 개최

공유
0

세계GDP 30% 거대 무역협정 체결되나…올 첫 RCEP 협상 개최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아시아의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27일부터 일본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 의사를 밝히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발효가 무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미국이 참여하지 않은 다자간 무역협정 RCEP가 얼마나 실효성을 갖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작년 장관회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상품·서비스·투자 부분에서 시장접근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상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각국의 의견조율이 얼마나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은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전개에 유리한 자유무역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인도 등은 자국 내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NHK는 “RCEP가 실현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0%,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 협정이 형성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RCEP는 한국·일본·중국·인도·호주·뉴질랜드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2013년부터 협상이 진행됐지만 각국의 주장 차이가 발생하며 진전되지 않고 있다.

작년 9월 정상회담에서 ‘신속한 타결’에 합의하면서 올해는 협상 진전이 예상됐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주요 외신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특히 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지 않은 RCEP가 얼마나 힘을 얻을지 모르겠다는 의심의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