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상장사 주식보유로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받는 사람은 총 28명에 달했다.
상당수 상장사들이 배당금을 높이면서 올해 100억원 이상 배당금을 수령하는 고액 배당자 28명의 총 배당금도 8334억원으로 지난해 7028억원보다 1075억원(14.8%) 늘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7.2%(128억원) 증가한 1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 보유로 1374억원을 받는다. 또한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에서도 2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이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 2012년 1034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대 배당부자에 오른 이후 2013년 1079억원, 2014년 1758억원, 2015년 1774억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와 같은 773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작년보다 8.8% 늘어난 610억원으로 3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작년과 같은 500억원으로 4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년보다 25.6% 증가한 468억원이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17.6% 늘어난 30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84% 증가한 303억원,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은 작년보다 37.5% 많은 298억원을 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씨가 194억원,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이 178억원, 구본준 LG 부회장이 176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0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53억원을 지급받는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145억원을 받아 100억원대 슈퍼배당 대열에 들었고, 구광모 LG 상무가 142억원, 김상헌 동서 고문이 136억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130억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126억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 등 그룹 소속 계열사와 삼성전자 주식 24만5000주 보유로 총 120억원의 고액 배당금을 받게 됐다.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이 105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2억원,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각각 10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00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유병철 기자 yb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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