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133.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4거래일간 16.0원 하락한 이후 5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환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에서는 주중 대외 이벤트에 관망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세제개편안의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예정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몇 주 안에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해 해당 무대가 의회 연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옐런 미 연준 의장과 피셔 연준 부의장 등 연준 의원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내달 3일 시카고에서 있을 옐런 의장의 경제전망 연설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외환시장은 대외 이벤트에 따라 환율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10.74원으로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3.15원)보다 7.59원 올랐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