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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미래에셋생명, 해외자산 비중 높아 자산듀레이션 확대 예상… 올해 순익 693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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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미래에셋생명, 해외자산 비중 높아 자산듀레이션 확대 예상… 올해 순익 693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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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은 낮은 제도변화 리스크가 올해에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부채듀레이션 산출기준 강화로 보험업계는 RBC(지급여력비율) 비율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미래에셋생명은 높은 해외자산 비중으로 인한 자산듀레이션 확대 폭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이 2조3570억원(전년비 -1.9%), 당기순이익 693억원(전년비 +86.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2016년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은 2조4036억원(전년비 -12.3%), 당기순이익 372억원(전년비 -67.6%)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말 자산/부채 기준 부채듀레이션이 지난해 6.7년에서 올해 8.0년으로 확대되고 자산듀레이션 또한 6.8년에서 8.2년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특별한 자산듀레이션 확대 노력 없이도 부채듀레이션 확대로 극복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 같은 자산/부채 구조를 바탕으로 2019년까지는 제도 변화에 따른 RBC비율 하락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전망만큼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적어도 타 생명보험사보다 리스크 관리 부담이 낮은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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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이 5700억원(전년동기비 -9.1%), 당기순이익 140억원(전년동기비 +233.3%)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은 5880억원(전년동기비 -12.5%), 당기순이익 -103억원(적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유안타증권 추정치 7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110억원을 하회했다고 평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희망퇴직 비용 210억 발생 및 변액보험 준비금 추가적립 193억 등 지출이 당초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4분기 RBC비율이 금리 상승 및 제도 강화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3.5%포인트 하락한 221.0% 수준”이라며 “커버리지 보험 10사 중 삼성화재,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제도변화 리스크가 예상보다도 낮음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 두차례 단행한 희망퇴직 비용지출의 기저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