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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우 대통령측 변호사"비선 뜻도 모르면서 대통령 잡겠다"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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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우 대통령측 변호사"비선 뜻도 모르면서 대통령 잡겠다"또 막말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최종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변호인단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이 피청구인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최종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변호인단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이 피청구인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헌법재판소를 상대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박근혜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가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도 '부적절한' 용어로 헌재에 사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변호사는 27일 오후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탄핵소추장을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통탄한다"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국회) 소추장을 보고 국어 공부를 하면 큰일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추장에 대해 구체성과 명확성, 논리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루뭉술해서) 피고가 방어할 수 없는 고소장을 내놓고 재판을 해달라고 하면 판사들이 어떻게 재판하느냐"고 물었다. 또 "'소위 비선 실세'라고 하는데 뜻을 아느냐, 비선 실세 개념을 정의해야 할 것 아니냐"며 "사람을 때려잡으려면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비선 실세라는 뜻도 모르는 단어로 대통령을 잡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의 이 같은 말에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을 잡겠다는 말은 지나치지 않느냐. 용어선택에 신중해 달라"고 개입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용어선택에 부적절했음을 사과드린다. 적절히 선택하니깐 의미전달이 잘 안 된다. 쉽게 전달하려 썼는데 부적절한 용어임을 사과드린다"며 한발 물러섰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