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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8)] 합천 옥전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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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8)] 합천 옥전고분군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합천 옥전고분군이미지 확대보기
합천 옥전고분군


옥전고분군은 합천박물관 뒤쪽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의 고분이 그렇듯이 산기슭에 모여 앉은 고분들 사이는 조용히 거닐기 좋을 만큼 평온하다.

커다란 무덤 옆을 지나며 한 시대를 호령했던 이들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에겐 이 땅의 역사가 고분 크기만큼 가슴속에 차오를 것이고, 연인에겐 또 다른 미래가 그려질 것이다. 친구에겐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길이다.

구슬밭으로 불렸던 옥전. 밭을 갈면 옥이 지천으로 나왔다는 그곳이 비단 구슬만이 아니라 숨겨졌던 역사와 뛰어난 문화유산이 발굴된 귀한 터전이다. 이제는 그 옛날의 영화를 기억하는 바람만이 잠시 머물다 가는 아늑한 곳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