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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한화케미칼, 올 1분기 영업익 전년비 53% 증가한 2184억원… 태양광사업 소폭 영업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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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한화케미칼, 올 1분기 영업익 전년비 53% 증가한 2184억원… 태양광사업 소폭 영업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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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7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사업은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으나 한화케미칼의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이 됐다.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3458억원(전년동기비 +8.4%), 영업이익 2184억원(전년동기비 +52.9%), 당기순이익 2341억원(전년동기비 +106.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173억원(전년동기비 -1.0%), 영업이익 1381억원(전년비 +63.8%), 당기순이익 1451억원(전년동기비 +943.9%)으로 잠정 집계됐다.

백 연구원은 태양광 사업에서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재고평가손실이 크게 축소되기 때문에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1674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직전 분기대비 모두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OPM(영업이익률)은 14.3%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195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평했다.

일회성 비용반영으로 기초소재인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았다. 또한 태양광 및 기타사업의 적자전환으로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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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기초소재(화학)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OPM은 13.0% 수준이다.

가성소다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태양광사업은 400억원내외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조7940억원(전년비 -5.0%), 영업이익 8286억원(전년비 +6.3%), 당기순이익 7762억원(전년비 +0.7%)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화케미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9조2588억원(전년비 +15.2%), 영업이익 7792억원(전년비 +131.2%), 당기순이익 7709억원(전년비 +327.3%)으로 잠정 집계됐다.

백 연구원은 “PVC/가성소다/TDI 가격상승을 통해 2017년 화학사업 영업이익이 45% 증가할 것”이라며 “태양광 사업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올 1분기 태양광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