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외신들의 관심은 60일 이내에 실시될 차기 대통령 선거로 몰리고 있다.
탄핵인용 발표 전부터 파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던 AP통신은 “이날 헌재의 결정이 한국의 정치 지형을 진보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소식을 긴급 타전하던 CNN방송·AFP통신·NHK 등 주요 언론은 20여분만에 끝나버린 선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헌재 사상 처음으로 파면 결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헌재 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며 탄핵인용에 반대하며 집회를 벌이던 시민들의 돌발사태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박 전 대통령이 즉각 파면되기 때문에 검찰에 체포되거나 기소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은 “차기 대선일은 5월 9일이 유력하다”며 “탄핵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