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일삼아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이지만 국정 혼란과 국민 분열이 예상돼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NHK도 한국에는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과 그에 따른 혼란 ▲중국과의 사드배치 논란 후폭풍 ▲소녀상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의 관계 악화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2달 가까이 돼 가지만 여전히 정상회담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CNN은 “헌재의 탄핵인용으로 박 전 대통령이 즉각 파면되고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이 계속해서 대통령 대행을 하게 된다”며 헌재 발표 후 서울 시내에서 벌어진 탄핵 찬반집회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했다.
‘Park out’이라는 직설적 헤드라인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사실을 보도한 CNN은 이번엔 ‘한국 정치적 공주의 몰락’(Park Geun-hye: Downfall of South Korea's political princess)이란 후속기사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10세에 청와대에 들어와 이날 청와대에서 쫓겨난 박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한민국의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서 최초의 탄핵된 대통령”이라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도 “보수 아이콘인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외교 활동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