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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재계, 탄핵 후폭풍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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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재계, 탄핵 후폭풍에 ‘노심초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네이버 검색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네이버 검색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재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폭풍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등으로 반기업 정서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 국정공백에 따른 대외 경영환경 악화 등이 현실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탄핵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영향이 가지 않을지 후속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10일 탄핵 인용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순실, 박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뇌물죄 연결고리가 일정부분 인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져 경영현안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탄핵 인용으로 안갯속 정국이 다소 맑아진 느낌”이라며 “하지만 조기대선이 현실화돼 정치일정에 밀려 표류하던 경제현안 해결이 더욱 미뤄질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결과에 국민들이 승복함으로써 정치적 대립과 혼란이 종식됐다”며 “정치권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내다보고 올바른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 뜻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가 내수부진과 대외여건 약화, 저출산·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일정에 밀려 표류하던 경제현안 해결에 국가 역량이 집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