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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조치 갈수록 가관… 中 롯데마트서 '빼빼로' 몰래 먹고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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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조치 갈수록 가관… 中 롯데마트서 '빼빼로' 몰래 먹고 넣어둬

한 여성이 중국 내 롯데마트 팻말 옆에서 손가락으로 욕을 의미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투브 캡쳐
한 여성이 중국 내 롯데마트 팻말 옆에서 손가락으로 욕을 의미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투브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중국 소비자의 날’을 앞두고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롯데매장에서 한 여성이 고의로 제품을 훼손하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제기됐다.

13일 중국 국제TV방송 CGTN이 공개한 영상 따르면 검은색 패팅을 입은 한 여성은 중국 롯데마트 내 식품코너에서 한국산 봉지과자를 짓누른 후 다시 제자리에 올려뒀다. 주변의 눈치를 잠깐 살피는듯 하더니 이내 과감히 행동을 옮긴 뒤 촬영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였다.
음료 코너에서는 씹던 껌을 음료 뚜껑에 붙이고 보이지 않도록 뒤쪽으로 숨겨 놓는가하면, 새상품을 개봉해 마시고 그대로 진열해두는 모습도 담겨있다.

롯데제과 빼빼로 역시 비닐을 뜯어 몰래 먹고는 다시 매대에 올려두기도 했다.

씹던 껌을 음료 뚜껑이 붙여 보이지 않도록 뒤쪽으로 숨기고, 라면 포장지를 일부러 찢는 영상도 포함됐다.

끝으로 이 여성은 롯데마트 팻말이 잘 보이는 곳에서 손가락으로 욕설하는 포즈를 취한 뒤 침을 뱉는다.

한편 중국 포털 소후(搜狐)닷컴 등 동영상 사이트에는 한국 제품을 훼손하는 영상 100여개가 유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