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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M&A] 3M, 스콧 세이프티 20억 달러에 인수…잇따른 M&A로 사업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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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M&A] 3M, 스콧 세이프티 20억 달러에 인수…잇따른 M&A로 사업확장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폴에 있는 3M공장. /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폴에 있는 3M공장. /사진=위키피디아
3M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폴 본사에서 존슨 콘트롤스(John Controls, NYSE 코드 : JCI)의 ‘스콧 세이프티(Scott Safety)’를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10여년 3M 역사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가 된다. 3M(코드 : MMM)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이다.

스콧 세이프티는 소방관 및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호흡기보호 제품, 열 영상기 등 소방안전분야 전문 제조업체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5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JCI는 빌딩과 에너지 분야에 전념하기 위하여 비 핵심 자산인 스콧 세이프티를 매각하게 되었다. 매각대금은 티코 인터내셔날(Tyco International) 인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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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은 우리 생활에도 깊숙이 연관되어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문구류인 포스트잇(Postrr-it notes)에서부터 안전장비인 가스 마스크까지 다양하다. 3M은 자동차, 통신, 소비제품, 설계·건설, 전기, 에너지, 헬스 케어, 광산, 원유·가스, 안전장비 등 분야가 다양하다. 기업인수는 사업재편 과정이다.

3M은 연속적인 기업인수 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3M은 2015년 2월 오염물질을 거르는 여과 필림 제조업체인 폴리포르 인터내셔날(Polypore International)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어서 2015년 8월에는 케이케이알(KKR & Co.)로부터 개인보호 안전장비 업체인 캐피탈 세이프티(Capital Safety)를 25억 달러에 인수했다. 캐피탈 세이프티는 낙상보호 장비의 세계적 공급업체이며 인수 당시 연간 매출액은 4억3000만 달러였다. 2016년 9월에는 의료정보시스템 분야인 의료기록 코팅을 제조하는 스위스의 세미파인더(Semfinder)를 인수했다. 3M CEO 잉게 툴린(Inge Thulin)은 2020년까지 기업인수를 위하여 100억 달러를 지출할 수 있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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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의 2015년도 순 매출액은 303억 달러이며 주당 순이익은 7.58달러다. 주주에게 주당 이익의 22.5%를 배당했다. 매년 4회 배당하고 있다. 2016년의 경우 연간 4.44달러를 배당했다. 사업보고서 첫머리에서 주당 투자수익을 먼저 언급하고 있다. 우리와 다른 사업보고서다. 주주 우선의 기업정책이다. 3월 16일 현재 종가는 190.31달러다. 연이은 기업인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더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황상석 전 NH농협증권 PI센터장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