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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복합형 점포는 그만… 타운 만들고 아예 브랜드 론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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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복합형 점포는 그만… 타운 만들고 아예 브랜드 론칭까지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최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불황이 지속되자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고객 유치 방안이 시도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이 바로 복합형 점포다. 사실 과거부터 꾸준하게 생겨나긴 했지만 워낙 복합형 점포 수가 많아지며 그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에 따라 단순하게 둘 이상의 브랜드를 복합한 점포 말고도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도입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특수 점포는 가맹 사업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복합형 점포는 그만큼 공간을 필요로 해 임대료가 높아 가맹 사업은 쉽지 않다”며 “아직까지 도전적인 시도인 만큼 직영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가맹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다”며 “우선 본사 직영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PC스퀘어, 외식 뛰어넘은 복합 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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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C그룹 제공
지난 2014년 SPC그룹은 서울 강남 지역에 ‘SPC스퀘어’라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SPC스퀘어는 4개층, 연면적 2,000㎡ 규모의 단독 건물로 ‘도심 속 작은 광장’을 컨셉으로 꾸며졌다.
1층에는 정통 나폴리 피자를 맛볼 수 있는 ‘베라피자(Vera Pizza)’와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커피앳웍스(Coffee@ Works)’를 운영하며 1층 일부와 2층에 걸쳐 브런치앤디저트 카페 ‘라뜰리에(L’atellier)’, 2층에는 독일식 델리펍을 표방하는 그릭슈바인(GLUCKS SCHWEIN), 3층엔 이탈리안 그릴 비스트로 ‘라그릴리아(La Grillia)’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SPC 관계자는 “SPC스퀘어는 음식과 문화의 만남, IT 기술과 접목한 첨단 서비스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외식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라며 “광장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미식가와 트렌드세터들이 모여드는 강남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MPK그룹의 글로벌 다이닝 공간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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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PK그룹 제공
그런가하면 그룹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을 이용, 복합형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는 경우도 있다.

MPK그룹은 정통과 유행, 동양과 서양처럼 전혀 다른 문화를 한 식탁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다이닝 공간 ‘식탁(SICTAC)’을 론칭하고 하늬솔점과 발산점을 오픈했다.

식탁은 한 식탁 안에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정성스럽게 차려낸 새로운 개념의 레스토랑으로 탄생했다. 특히 숙련된 조리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셰프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각양각색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 식탁만의 특징이다.

특히 발산점은 미스터피자와의 시너지까지 꾀했다. 발산점은 1층에 미스터피자, 2층에 식탁이 자리잡고 있지만 방문 고객들은 미스터피자와 식탁 메뉴를 어느 곳에서든 주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PK그룹 관계자는 “식탁은 세상의 모든 메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 처럼 남녀노소 세대 간 구분 없이 따뜻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전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PK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식탁 직영매장 5개를 개점하고 하반기부터 주요 상권 위주로 가맹점을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