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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피시장 지각변동 조짐…던킨 '성장세' 반면 스타벅스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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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피시장 지각변동 조짐…던킨 '성장세' 반면 스타벅스 '성장통'

국내 커피시장으로도 이어지나?

스타벅스(왼쪽)과 던킨도넛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왼쪽)과 던킨도넛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국내에서 스타벅스(Starbucks)가 커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던킨(Dunkin) 커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 따르면 던킨의 모기업인 던킨 브랜드 주식은 지난해 1년 동안 10%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 25%가량 오르는 등 사상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스타벅스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던킨이 시장 전망을 능가하는 판매액을 올리고 있는데다 스타벅스가 성장통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앱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앱으로 사전에 주문하는 시스템이지만 앱을 통한 주문 역시 동일 시간대에 몰려 실제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는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주문이 일시적으로 몰려 새로운 문제가 된 셈이다.

다음달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에 이어 새 CEO로 오를 케빈 존슨 (Kevin Johnson)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던킨은 스타벅스를 따라 잡기 위해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던킨은 신제품 Coolatta 아이스 커피 음료로 올해 여름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던킨은 스타벅스처럼 질소 주입 냉맥주도 실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커피시장의 판도 변화 조짐이 국내 커피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 미국 내 돌풍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