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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으로 보는 화학 3사 올해의 키워드 ‘고부화·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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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으로 보는 화학 3사 올해의 키워드 ‘고부화·다각화’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24일로 화학3사의 주주총회는 끝이 났다. 화학3사는 ‘고부화·다각화'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24일로 화학3사의 주주총회는 끝이 났다. 화학3사는 ‘고부화·다각화'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24일로 화학 3사(롯데케미칼·LG화학·한화케미칼)의 주주총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저성장과 보호무역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도 화학 3사는 지난해 총 5조여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향후 화학 3사는 ‘고부화·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화학 3사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1위인 롯데케미칼이 영업이익 2조5478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각각 1조9919억원, 779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화학3사는 올해에도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자 ‘고부화·다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고부가 제품 매출이 크게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기존 사업에서 고부가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고부가합성수지(ABS)는 LG화학의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중국 화남에 ABS 공장을 증설한다. 이번 증설로 국내 여수와 중국 닝보 공장을 합쳐 약 200만t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한화케미칼도 다르지 않다. 한화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염소화폴리염화비닐(CPVC)을 내달부터 상용화한다. 첫 수출 지역으로는 인도를 택했다. 염소·가성소다(CA) 신규 설비도 지난 1월부터 여수에서 가동됐다. 생산 규모만 연간 25만t에 이른다.

범용 제품이 중심인 롯데케미칼은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연말까지 약 14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합성고무(SSB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SSBR은 내열성이 뛰어난 특수 고무로 롯데케미칼은 이 시장에 2013년부터 투자해왔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방향족 제품 비중을 늘리고자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JAC) 인수 작업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했다.

한편 LG화학은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LG화학은 지난해 민간 연구기관 팜한농 연구소 인수, LG생명과학 흡수합병을 결정하며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