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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멕시코 교도소 폭동…집단 탈옥 이어 유혈 난투극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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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멕시코 교도소 폭동…집단 탈옥 이어 유혈 난투극 벌어져

멕시코 폭동진압 경찰들이 교도소를 급습하고 있다. 뉴시스
멕시코 폭동진압 경찰들이 교도소를 급습하고 있다.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재소자가 땅굴을 파고 탈옥했던 멕시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이번 폭동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레포르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동북부 타미울리파스 주의 주도인 시우다드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전날 밤 폭동이 일어났다.
폭동의 원인은 교도소 측이 탈옥에 활용된 땅굴을 가리는 데 활용된 판잣집을 부수자 재소자들이 이에 항의하며 벌어졌다. 재소자들은 부서진 나뭇조각과 침대 천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소자들끼리 유혈 난투극이 벌어졌고 날카로운 흉기 등에 찔려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사법당국은 "현재 폭동이 통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29명의 재소자가 이 교도소에서 길이 40m, 깊이 5m에 달하는 땅굴로 탈옥했다. 탈옥범 중 13명은 체포됐지만, 나머지는 도주 중이다.

멕시코의 교도소는 과밀과 부패, 재소자들이 통제하는 무법 지역 등으로 악명이 높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