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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분석] 마이크론, 1분기 어닝스프라이즈, 지속 상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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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분석] 마이크론, 1분기 어닝스프라이즈, 지속 상승할까?

미국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 Inc., NASDAQ : MU)이 지난 1분기(2016. 12. 02 ~ 2017. 03. 02) 깜짝실적을 올렸다. 24일 주가는 7.4%(1.96달러) 상승한 28.43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2014년 이후 2016년까지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매 분기 실적은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주가도 실적과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 2014년 말 주가는 36.49달러의 고점을 찍은 후 2015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매 분기 실적증가에 힘입어 지금까지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DRAM과 NAND 플래시의 정점이 언제일까 하는 논쟁이 미국과 한국에서 끊임없이 일고 있지만 매분기 실적은 계속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

DRAM 칩의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에 21% 증가했으며, 전전 분기에는 5% 상승했다. DRAM 칩은 최근 마이크론 수익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NAND 플래시 수요 역시 증가했다. 스마트폰에서 저장능력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었다. NAND의 매출규모는 전분기에 18%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전분기 주당 1.43 ~ 1.57달러 이익을 예상하며, 시장예측인 90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분기대비 58.4% 증가한 46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우리는 DRAM 가격결정에서 계속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며, 모바일, 클라우드 용량의 증가 및 가격 상승이 도움이 되었다”고 마이크론 CEO 마크 듀칸(Mark Durcan)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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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대만의 반도체회사 ‘이노테라(Inotera)’를 32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의 잠재적 인수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이크론은 DRAM과 NSND 플래시를 생산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SK하이닉스와의 판매경쟁과 도시바 인수에서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다.
세계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은 칩의 소형화 대용량화 노력과 스마트폰의 데이터 용량 증가와 자율주행, AI, 사물인터넷(IoT)의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초 슈퍼 사이클의 정점에 와 있다.

지난 1년 동안 마이크론의 주가는 지속 상승했다. 그리고 분기실적 발표에 의해 다시 한 번 상승폭을 키웠다. 어디쯤이 정점이며 다시 하강곡선을 그릴까, 하는 논쟁이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치열하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서 수익을 더 낼 것인가, 아니면 하차하여 수익실현을 할 것인가가 투자자의 고민거리다. 주가는 실적을 선행하고 미래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