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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국산 H형강 반덤핑관세 부과..포스코 한국 수출량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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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국산 H형강 반덤핑관세 부과..포스코 한국 수출량 관심

- POSCO SS VINA 한국향 H형강 수출량 급감은 없을 것

포스코 베트남 공장인 POSCO SS VINA의 야드애 H형강 재고가 적재되어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베트남 공장인 POSCO SS VINA의 야드애 H형강 재고가 적재되어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베트남 정부가 홍콩을 포함한 중국산 H형강 수입품에 대해 잠정 반덤핑 관세부과를 결정했다. HS코드는 7216.33.00 및 7228.70.10, 7228.70.90에 해당되는 제품이며, 오는 4월 5일부터 적용된다.

반덤핑 관세는 21.18~36.33%가 부과된다. 르자오그룹(日照, Rizhao Steel Holding Group)은 21.18% 및 진시그룹(Hebei Jinxi Iron & Steel)은 29.4%, 기타 모든 중국 수출업체에는 36.33%로 결정됐다.
한편, 베트남의 중국산 H형강 반덤핑 관세 결정으로 포스코에스에스비나(POSCO SS VINA)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의 베트남 전기로 공장인 POSCO SS VINA는 중국산 H형강의 베트남 수출량 증가로 내수 수요가 감소해 한국향 수출량을 늘려온바 있다. 2016년 베트남산 H형강은 한국 수입량은 총 12만 7,954톤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량 약 92만톤 중 베트남산의 점유율은 14% 수준까지 늘어났다.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생산업체들은 베트남산의 수입량 증가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높여온바 있다. 이에 포스코 측은 베트남의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가 이루어 질 경우 한국향 수출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따라서 POSCO SS VINA의 한국향 H형강 수출량 감소가 현실화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관련업계는 포스코의 한국향 H형강 수출량이 예상보다 적은 감소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약 1년 4개월간 진행된 수출로 인해 국내 판매망 셋팅이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수출량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유통 등 고객사와의 신뢰가 문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포스코가 베트남 H형강 수입을 결정한 최고 이유는 건설 수주가 프로젝트로 진행돼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은 후판, H형강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턴키 수주가 용이하지만 포스코는 후판 한품목으로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포스코가 프로젝트 건설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산 H형강의 지속적인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