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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다우-듀폰, 유럽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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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다우-듀폰, 유럽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

다우(NYSE : DOW)와 듀폰(NYSE : DD)은 27일(영국시간) 1300억 유로에 달하는 양사 간 대등한 합병을 유럽위원회(EC)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을 받았다. 양사는 2015년 12월부터 합병을 추진해 왔다. 두 그룹 합병을 통하여 6개의 기업을 농업부문, 헬스케어부문, 재료과학부문 3개의 기업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합병 초기 EU의 독점금지 기구는 종자, 제초제, 곤충살충제 부분에서 두 기업 간의 경쟁에 관하여 합병을 우려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합병이 지연 되었다. 오랜 조사와 검토 끝에 1000여 장에 이르는 보고서에서 EU허가에 대한 조건으로 듀폰은 연구개발 활동을 포함한 작물보호(농약) 부문을 포기하고 다우는 산 혼성중합체와 이오노머 부문을 그만두게 된다.
이번 합병승인은 미국의 반독점 당국도 EC의 승인에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은 전통적으로 대규모 다국적 기업 합병에 대한 조사와 처리방안에서 서로 협조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브라질, 중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감독기관의 승인이 남아있다.

다우 대변인은 “이번 승인은 합병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단계이며 올 상반기 중에 합병이 마무리 될 것이다. 3개 회사로의 분할은 앞으로 약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위원회의 합병승인 발표로 다우는 1.49%(0.94달러) 오른 64.02달러, 듀폰은 1.23%(0.98달러) 오른 80.58달러에 마감되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