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은 인수자금으로 1억8000만 유로를 제공하고 7300만 유로는 클럽의 단기성 자금 지급에 사용된다. 이외 추가로 5000만 유로는 클럽에 투자하여 엘리엇은 전체적으로 약 3억 유로(3억2649만 달러)를 투입한다.
이번 딜은 유럽 축구클럽에서 두 번째 중국 투자자가 될 것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중국 가전업체 ‘쑤닝’이 인터밀란의 지분 70%를 2억7000만 유로에 인수하였다. 인터밀란은 AC밀란에서 분리되었지만 두 클럽 모두 이탈리아 축구 명문클럽이다.
중국 투자자들이 엘리엇의 도움으로 AC밀란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엘리엇은 AC밀란의 운영주체가 아니다. 엘리엇은 인수자금 컨소시엄의 한 투자자로서 수수료와 투자수익(이자)을 받고 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될 것이다. 중국 투자자는 AC밀란을 인수하더라도 엘리엇 등 (재무적)투자자에게 언젠가는 제공받은 자금을 상환하여야 한다. 상환이 완료된 후에야 명실상부한 AC밀란의 구단주가 될 것이다. 중국 자금의 위력이 인터밀란 인수시기보다 한풀 꺽인 모양새지만 그 기세가 놀랍다.
세리에 A 팀 :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임.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