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첫사랑’의 88회에서는 마지막까지 물고 흔들어대는 김영숙(서이숙 분)과 차도윤(김승수 분)의 갈등이 극에 치닫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만행을 저질러 오던 김영숙은 차도윤에게 서류 하나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차도윤이 백민희의 결혼을 거래하면서 양가 집안에서 합의한 내용이 담긴 문서였다.
즉 백민희와 이혼하고 몰락시키려 한다면 LK그룹은 물론 차도윤의 집안 역시 같이 무너져야 하는 것이다.
김영숙은 차도윤에게 이제 어느 쪽이든 선택할 시간이 왔다며 숨통을 조이고 차도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 가운데 이하진(명세빈 분)은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며 복수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양심선언을 하며 차도윤 사고의 진실을 밝히려 하는 남실장(박정우 분)가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다시 첫사랑’은 반복되는 악행과 이에 대한 복수극을 통해 극적인 전개를 펼치고 있다.
질기고 가혹한 운명이 끝임 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도윤과 이하진이 과연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윤호 기자 gen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