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성추행 논란 FOX뉴스…‘오라일리 팩터’ 광고 중단 줄이어

공유
0

성추행 논란 FOX뉴스…‘오라일리 팩터’ 광고 중단 줄이어

15년 간 5명 여성에게 1300만 달러 합의금 지불하며 입단속
벤츠·BMW·현대차·도요타 등 “성추행 방송엔 광고 안해”

미국 최대 시청자 수, 가장 광고료가 비싼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FOX뉴스 '오라일리 팩터'가 진행자 빌 오라일리의 성추행 논란으로 주요 광고주들이 빠져나가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 시청자 수, 가장 광고료가 비싼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FOX뉴스 '오라일리 팩터'가 진행자 빌 오라일리의 성추행 논란으로 주요 광고주들이 빠져나가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FOX뉴스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가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광고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FOX뉴스 간판앵커로 유명한 빌 오라일리(Bill O'Reilly)가 5명의 여성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후 발설하거나 제소하지 않는다는 합의금 명목으로 고액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오라일리가 지난 15년 간 지불한 합의금은 총 1300만 달러(약 146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사실이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드러나자 대기업들의 광고 중단이 이어져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현대자동차, 도요타자동차가 오라일리가 사회를 맡은 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The O'Reilly Factor) 광고를 취소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미국 대형 보험사 올스테이트,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미쓰비시자동차도 광고 취소 방침을 밝혔다.

미국 케이블TV 뉴스 프로그램 중 보수 지지층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오라일리 팩터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가장 광고료가 비싼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미국 광고업계지 애드위크(AdWeek)에 따르면 올 초 오라일리 팩터의 평균 시청자 수는 398만명,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벌어들인 광고 수익은 약 2억9700만 달러(약 330억엔)에 달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