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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사드 보복 직격탄… 1분기 영업익 9.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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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사드 보복 직격탄… 1분기 영업익 9.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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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554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경기 침체와 3월 이후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및 채널 정비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사드 보복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으며 자회사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분야가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은 6% 성장한 1조 5690억원, 영업이익 6% 감소한 3168억원인 가운데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나 감소한 2340억원, 매출은 2% 증가한 1조104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사업 매출은 17% 성장한 477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